2015 체코여행

아름다운 체코여행(3탄)

흑풍 2015. 9. 3. 13:39

한국에선 5월8일이 어버이 날인데 이 곳 체코는 파씨즘으로부터의 해방기념일이라 하여 공휴일이라고 합니다.

해서 딸네 식구들과 함께 인근 슬로바키아(90년 이전엔 체코슬로바키아란 단일국가였지요)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슬로바키아의 수도인 브라티슬라바에서 1박한 후 북동쪽 폴라드국경 근처에 있는 타트라산맥에서 1박을 하는 일정~!

수도 브라티슬라바는 완전 초행길이고 국립공원인 타트라산맥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동유럽 패키지여행 때 1박을 했던 곳이기에 아직도 그 절경이 기억에 생생한지라 한껏 기대가 부푼 가운데 브라티슬라바를 향해 출발~!

역시 달리는 내내 현대차와 기아차는 심심치 않게 눈에 띄더군요! 간혹 대우차도 보이고, 심지어는 티코도 보았네요!

현대자동차는 체코 오스트라바에 공장이 있고 기아자동차는 슬로바키아 북동쪽 질리나란 곳에 공장이 있다는군요!

해서 체코에선 현대차들이 많이 보이고 슬로바키아에선 기아차들이 많이 보였던 것 같습니다.

하여튼 유럽의 명차들이 즐비한 이 곳에 우리나라 차들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달린다는 게 은근히 자랑스럽더군요!

슬로바키아 여행 중 날씨가 심술을 부려 비록 여행의 기대치는 반감됐지만 또다른 기쁨과 즐거움을 가득 담고왔네요!

 

체코 국경을 넘어 수도 브라티슬라바로 들어서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서 올려봤네요!

 

체코나 독일에서도 아직 트램(전차)을 못 타 봤는데 이 곳 브라티슬라바에서 트램을 처음 타 봤네요!


 

트램 안에서~! 나라가 달라져서인지 은근히 긴장한 표정이 역력하네요!ㅎㅎㅎ

 

나라가 달라져서인지 제 얼굴 표정이 굳은 모습이네요! 앞좌석엔 집사람과 손자~!

 

트램에서 내려 브라티슬라바 성으로 올라가기 전에 점심식사하러 가는 길입니다.

 

전찻길 옆 길가 케밥집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건너편 건물이 무슨 성당이라고 하던데~!

 

브라티슬라바 성 안에 들어 왔습니다. 제 딸래미와 손자입니다.


 

제 집사람의 모습~!
 

모녀 간에 다정한 포~즈로~!


 

딸네 세 가족의 다정한 모습~!

 

브라티슬라바 성 안에서 집사람과 다정한 모습으로~!

 

브라티슬라바 성에서 내려다 본 다뉴브 강~! 다뉴브 강은 비엔나에만 흐르는 줄 알았는데~!


 

저도 한 컷~!

 

성 안의 어떤 장군(유명한 분일텐데~) 동상 앞에서~!

 

손자와 함께~! 전 바람막이 옷을 입었는데 이 나라 사람들은 반팔차림이더군요!

 

도시가 무척 아름답고 깨끗하게 보입니다. 우리나라같이 황사나 미세먼지 걱정은 전혀~!

 

성에서 내려 와 길가 레스토랑 앞 간이 좌석에 자리 잡고앉아 이른 저녁식사를 합니다.


 

빵과 고기. 글구 맥주 한잔은 기본이죠! 전 빵과 스프로~!

 

거리에서 잔차라이더들을 만나는 건 매우 다반사였지요!


 

울 사위 왈 "장인 어르신도 자전거 갖고 오셨음 좋으셨을텐데요" 귀국하면 열심히 타야겠단 결심입니다.

 

식사 후 호텔로 가기 전 다뉴브 강변을 배경으로 마나님과 한컷~!


 

배타고 오스트리아 비엔나까지 간다는데~! 돈 들여 공사한 우리 아라뱃길이 왜 생각이 나는지요!

 

딸래미와 함께 거리를 배경으로~!

 

호텔로 복귀 중 트램 안에서~!

 

브라티슬라바에서 1박한 뒤 북동쪽 폴란드 접경 슬로바키아 국립공원인 타트라산맥 중 슈트르브스케플레소란 관광지로 이동~! 우리가 하룻밤 묵을 호텔(삼각형 지붕)과 타트라산맥을 배경으로 한 컷~! 

거대하고 웅장한 타트라산맥이 폴란드와 국경을 이루는 것 같았습니다.

 

호텔에 도착하자 마자 여장을 풀고 케이블 카를 타러 나가려는데 비가 내리네요! 일단 김이 팍 샜지요!

 

타트라산맥의 경치가 넘 멋지고 운치가 있어 정상의 호수 주변을 산책하면서 찍었습니다.


 

산 정상과 호수 주변은 지금도 눈이 쌓여 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산 정상으로 케이블 카를 타려고 호텔 밖으로 나왔는데 마침 비가 내리는군요!

잔뜩 흐린 하늘만 하염없이 쳐다보며 비가 그치길 애타게 기도했지만 끝내~! 에~효~!


 

와중에도 울 손자는 예쁜 우의를 입은 귀여운 모습으로 재롱을 부리는군요!

 

잠깐 비가 주춤했을 때 재빨리 호수 주변 산책길에 나셨습니다. 호텔 왼편 뒤로 슬로프도 보이는군요!

 

멀리 눈덮인 타트라산맥을 배경으로 3대가 모여 기념샷 한 컷~!


 

잠깐 비가 멈춘 뒤 노을진 후의 깨끗한 호수 주변 정경~! 딸래미가 포즈를 잡았네요!

 

억수같은 비가 쏟아질 때 늦은 점심 겸 이른 저녁식사를 했던 식당을 배경삼아 마나님께서 한컷~!

 

멀리 눈덮인 타트라산맥도 보이고 호텔 뒤 슬로프도 보이는군요!


 

깔끔하고 산뜻한 호수 주변에서~!

 

손자 정민이도 한 컷~!

 

호텔 조식이네요! 이제까지 다녀 본 호텔 조식 중 가장 맛나고 푸짐했던 듯 합니다.

마침 이 호텔에 한국 단체관광객들이 묵고 있다해서 식사 중 반갑게 만날 수 있으려나 했는데 관광객들은 바쁜 일정상 아마 새벽에 부리나케 식사하고 부지런히 떠난 듯~!

결국 우리도 자욱한 안개와 안개비로 인해 케이블 카 타는 건 포기하고 곧바로 체코로 귀환 길에 올랐지요!

 

아래 동영상은 슬로바키아 국경을 통과해서 체코로 진입하는 과정입니다.

남쪽 일본과는 바다로 막혀있고, 북쪽은 남북분단 비극의 결과로 막혀있어 답답한 우리의 현실이 넘 안타깝고 애가 타서 아무 막힘없이 왕래가 자유로운 이들이 넘 부러운 마음에 동영상 촬영해서 올려봅니다. 


이번 슬로바키아 여행의 아름다운 발자취는 여기까지로군요!
이제부터는 주말에 열차를 이용해서 체코의 여기저기를 다녀볼까 합니다.

그나저나 식성이 까다로운 탓에 한국의 맛이 벌써 그리워지네요! 다행히 딸네집 근처에 한국마트란 상점이 있어 각종 한국라면은 거의 다 있고(한국보단 배나 비싸지만) 심지어 장아찌와 단무지,글구 김치도 있답니다.